WiFi QR 코드는 어떻게 작동하나

카메라로 찍으면 비밀번호를 안 물어보고 연결되는 그 QR —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요.

한 줄 요약 — WiFi QR은 그림이 아니라 짧은 글자 한 줄입니다. 폰이 그 글자를 읽고 "이 이름과 비밀번호로 연결해" 라고 알아듣는 것뿐입니다.

안에 들어 있는 것

WiFi QR을 글자로 풀면 이렇게 생겼습니다.

WIFI:T:WPA;S:우리집와이파이;P:mypassword123;;

세 토막입니다.

토막
T보안 방식WPA · WEP · nopass(비밀번호 없음)
S네트워크 이름(SSID)공유기에 보이는 그 이름
P비밀번호nopass면 비워둡니다

끝의 세미콜론 두 개(;;)가 "여기서 끝"이라는 표시입니다. 숨김 네트워크라면 H:true; 를 덧붙입니다.

왜 이게 편한가

비밀번호를 불러주지 않아도 됩니다. Xk9$mQ2!vB7z 같은 비밀번호를 말로 전하면 대소문자와 기호에서 반드시 한 번은 틀립니다. QR은 그 과정을 통째로 건너뜁니다.

종이에 붙여둘 수도 있습니다. 매장 계산대 옆이나 숙소 냉장고에 붙여두면, 손님이 올 때마다 사장님이 폰을 꺼낼 필요가 없습니다.

⚠️ 특수문자가 들어가면

비밀번호에 ; , : \ 가 있으면 토막을 나누는 기호와 헷갈립니다. 그래서 규격은 앞에 역슬래시를 붙이도록 정해뒀습니다.

비밀번호가  my;pass  라면
WIFI:T:WPA;S:이름;P:my\;pass;;

직접 QR을 만들다가 "분명 맞게 넣었는데 연결이 안 된다"면 열에 아홉은 여기입니다. wisp는 이 처리를 자동으로 합니다 — 비밀번호를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.

폰 기본 기능과 무엇이 다른가

안드로이드 11 이상, iOS 16 이상에는 WiFi 공유 기능이 이미 있습니다. 다만 지금 연결되어 있는 그 하나만 보낼 수 있습니다.

상황폰 기본 기능wisp
집에서 집 WiFi 공유됩니다됩니다
사무실에서 집 WiFi 공유안 됩니다됩니다
매장에 인쇄해 붙여두기매번 폰이 필요합니다한 번 인쇄하면 끝
안드로이드 ↔ 아이폰방식이 서로 다릅니다같은 화면

QR을 찍었는데 연결이 안 될 때

안전한가

QR 자체에는 비밀번호가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. 암호화되어 있지 않습니다. 그러니 아무 데나 올리면 안 됩니다 — 사진을 SNS에 올리면 비밀번호를 공개한 것과 같습니다.

매장에 붙여두는 용도라면, 손님용 게스트 네트워크를 따로 만들어 그 비밀번호로 QR을 만드는 편이 안전합니다. 자세한 것은 WiFi 비밀번호 안전하게 다루기에 적어뒀습니다.

wisp는 저장한 네트워크를 이 규격대로 QR로 바꿔줍니다. 비밀번호는 기기 안에만 있고,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.